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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 모습 그대로…설악산 만경대 46년 만에 공개
입력 2016-09-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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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이제 곧 단풍의 계절이 올텐데요. 이곳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고운 단풍으로 유명했던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가 46년만에 일반에 공개됩니다. 다음달부터입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기암괴석의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만고의 풍파를 견뎌낸 바위들은 하얀 물거품처럼 계곡을 따라 늘어섰습니다.
다음달 1일 탐방객에 공개될 남설악 만경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1970년 자연 보존과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통제된 지 46년 만입니다.
가을 단풍관광의 거점인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선녀탕과 용소폭포까지 이르는 기존 탐방로에 만경대를 거쳐 다시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1.8km 구간이 더해져 총연장 5.2km의 둘레길이 만들어졌습니다.
46년 동안 사람의 발길이 끊긴 덕에 탐방로는 원시림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기묘한 형태의 바위와 오색 단풍이 어우러져 중국의 장자제에 비유되는 남설악 만경대.
올가을 등산객들을 설레게 할 또하나의 단풍명소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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