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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잔치' 우려…로마 시장, 올림픽 유치경쟁 포기 선언

입력 2016-09-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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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로마가 2024년 올림픽 유치경쟁을 포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장이 직접 나서 올림픽은 부동산 투기꾼들의 잔치라고 꼬집었습니다. 빚잔치가 될 걸 알면서도 올림픽을 유치하는 건 무책임하다는 지적입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2024년 올림픽 홍보 영상을 보면 로마의 미래는 장밋빛입니다.

그러나 취임한지 석달밖에 안 된 신임 시장이 올림픽의 환상을 깼습니다.

무책임한 올림픽 유치로 로마의 미래를 저당잡힐 수 없다는 겁니다.

1960년 로마올림픽 때 빚을 아직 다 못갚았는데, 다시 부동산 투기꾼들의 잔치에 놀아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로마의 비르지니아 라지 시장은 올림픽보다 대중교통, 쓰레기 등 로마의 일상을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마는 4년 전에도 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제난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개최지의 재정 파탄 사례가 계속되면서 올림픽은 더이상 지구촌 축제의 판타지로 기억되지 않습니다.

독일 함부르크, 미국 보스턴도 일찌감치 2024년 올림픽 유치 계획을 접었습니다.

이제 남은 후보지는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3곳입니다.

2024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은 1년 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총회에서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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