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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1년만에 정규리그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입력 2016-09-2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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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1년만에 정규리그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두산, 21년만에 정규리그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두산 베어스가 1995년 이후 21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6회 터진 오재일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연승, 홈경기 5연승을 달리며 시즌 90승(46패1무) 고지를 밟은 두산은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5년 이후 21년만이다.

두산은 1989년 단일시즌제(1982~1988년 전후기 및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가 도입된 이후 1995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정규시즌 패권을 가져갔다. 두산의 전신 OB 베어스가 원년인 1982년 전기리그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남은 7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두산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91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2014년 10월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지난해 두산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데 이어 올해 정규리그 우승까지 일궜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플레이오프 통과팀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두산의 왼손 선발 투수 장원준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장원준은 이날 호투로 시즌 15승(6패) 고지를 밟았다.

더스틴 니퍼트(21승), 마이클 보우덴(17승), 유희관(15승)에 이어 장원준도 시즌 15승째를 따내면서 두산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15승 이상 투수 4명을 배출한 구단이 됐다.

1982년 삼성 라이온즈(권영호·황규봉·이선희 15승), 1994년 LG 트윈스(이상훈 18승·김태원 16승·정삼흠 15승), 2000년 현대 유니콘스(김수경·임선동·정민태 18승)가 15승 이상 투수 3명을 배출한 적이 있지만, 4명이나 배출한 적은 없었다.

장원준이 15승을 달성하면서 올 시즌 74승의 선발승을 기록하게 된 두산은 2000년 현대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선발승 기록(74승)에 타이를 이뤘다.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재일이 0-1로 뒤진 6회말 역전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박건우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5회까지 양 팀 선발 장원준과 주권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0'의 균형을 깬 것은 kt였다. 6회 유한준의 볼넷과 윤요섭의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kt는 오정복이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 국해성이 2루타를 때려냈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26호)를 그려냈다.

두산은 이후 2사 3루에서 오재원의 기습번트 때 나온 상대 3루수 김연훈의 실책으로 3루주자 김재환이 홈인,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7회 허경민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 박건우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두산은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1점을 더했다.

8회 1사 1,3루에서 오재원과 허경민이 우전 적시 2루타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점을 추가한 두산은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재호, 박건우가 연달아 2루타를 작렬, 9-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원정경기 5연패에 빠진 kt는 83패째(49승2무)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주권은 5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째(6승)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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