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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김재수 해임안 표결 불투명…야권 공조 '삐걱'

입력 2016-09-22 18:52 수정 2016-09-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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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도 저희가 잠깐 얘기했습니다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제출됐는데, 국민의당이 빠졌죠. 그래서 야당의 공조 체제에 균열이 간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고요.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다른 이유를 대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관련해서 정치권에선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야당 발제에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지난 5일) : 대통령이 국회의 부적격 의견을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했기 때문에 조만간 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해서 해임건의안을 내는 문제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날 오후 바로 만.났.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지난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아무 소리 않고 있다가 뒤통수 딱 쳐버리는 게 과연 대통령께서 청와대에서 새누리당에서 협치하자, 이 태도가 저는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그러신 분이에요.]

사이 좋은 야 3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국민의당 (오늘) : 어제 우리 국민의당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지 못 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두 야당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반발
협치 강조한 국민의당

야권 공조 균열?

+++

어제 김재수 농림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는 장면입니다.

해임건의안엔 더민주(121명)와 정의당(6명) 외에 정세균 의장을 제외한 무소속 의원 5명, 이렇게 모두 132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함께 있어야할 국민의당 의원(38명)은 빠졌습니다.

당연히 해임건의안을 공동제출할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어제 오후 의원총회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주로 국회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황주홍·김종회·정인화)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다른 의혹은 해소가 됐고, 초저금리 대출 문제만 남았는데 그것만으론 해임될 사안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북핵·지진 등 대형 현안이 많은데 우리가 정부의 발목 잡는 걸로 비치면 안되죠"
"박근혜 대통령 스타일상 해임건의안 제출해도 실효성이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결국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동참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다른 야당들은 야권공조 파기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야3당 원내대표의 합의가 이렇게 무산되는 것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야권 공조는 여소야대를 만들어주신 국민들의 명령인데, 이것이 이렇게 균열이 와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한번 강조를 좀 하고 싶고요.]

이젠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이 이뤄질지가 관심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미 표결 불참 방침을 밝혔고, 더불어민주당(121명), 정의당(6명), 무소속(5명)이 모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다고 해도, 재적의원 과반 이상(151명)에 19명이 모자랍니다.

국민의당 의원들(38명)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면 해임건의안은 통과될 수 없는 거죠.

새누리당은 정기국회 파행 사태를 경고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엄정한 장관직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다루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를 수용하지 않겠습니다. 이후의 정기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책임을 떠안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여야 공방이 치열한 상황인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국회법 절차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본회의에 직권상정 의사를 내비친 겁니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김재수 해임안 표결 불투명, 야권 공조 삐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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