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갈길 먼 관광선진국…외국인 관광객에 '바가지' 여전

입력 2016-09-22 15: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국 관광의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돼온 외국인 상대 '바가지'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간 1330 관광불편신고센터 접수 내용'에 따르면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에서 바가지를 씌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표기된 금액보다 2배 가량의 금액으로 결제하는 일은 다반사다.

한국을 방문했던 한 중국인은 A면세점에서 29달러짜리 화장품을 샀는데 결제가 51달러로 돼 있어서 관광불편신고센터에 확인을 요청했고, 차액을 신고인의 계좌로 해외송금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택시 등의 교통에서도 이러한 사례가 다양하다. 가까운 거리를 돌아서 내려주면서 요금 폭리를 취한다는 등 외국인 관광객임을 이용해 바가지요금을 받아내는 것이다.

3년 간 가장 신고 건수가 많은 분야는 쇼핑(787건, 27.6%)이었다. 두 번째는 택시와 버스 등 교통 문제(523건, 18.3%), 세 번째는 숙박(321건, 11.2%) 문제였다.

특히 2014년 한 달 평균 신고 건수가 약 88건, 2015년에는 83건이었던 데 비해 2016년에는 113건으로 늘어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접수자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고, 이어 일본, 홍콩, 대만, 미국 국적 순이다.

신고발생지는 서울이 201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어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인천, 제주, 부산 순으로 역시 접수 건이 많다.

안민석 의원은 "우리 정부는 매년 반복되는 해외 관광객의 불편에도 비슷한 대책을 반복해서 내놓는데 그칠 뿐이므로, 관광하기 좋은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탐사플러스] '갑질'하는 유커들…지자체 상대 '협찬 요구' [탐사플러스] 유커발 관광버스가 뿜어대는 미세먼지 [탐사플러스] 떠돌이 버스 등 유커발 '주차 대란' 막으려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