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상청 "경주 지진 여진,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

입력 2016-09-22 13:41 수정 2016-09-22 13:41

규모 5.8 이상 지진 발생 확률 적어

지진 현장조사 대응팀 내년 3월까지 운영

지진 조기경보 7~25초로 시간 단축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규모 5.8 이상 지진 발생 확률 적어

지진 현장조사 대응팀 내년 3월까지 운영

지진 조기경보 7~25초로 시간 단축

기상청 "경주 지진 여진,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수주 또는 수개월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다울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규모 5.8의 본진보다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확률은 낮다"면서 "규모 3.0~4.0 내외의 여진 발생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려우나 당분간 여진은 계속 발생할 전망"이라며 "향후 수주~수개월간 여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44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2㎞ 지역에서 규모 5.1의 전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8시32분 경주 남남서쪽 8.7㎞ 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남남서방향으로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보였다. 또 규모 4.0 이내의 지진은 모두 본진에서 2.5㎞ 이내에서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여진은 21일 오후 6시까지 총 412차례 발생했다. 규모별로는 1.5~2.0이 297회로 가장 많았고, 2.0~3.0이 101회, 3.0~4.0은 12회, 4.0~5.0 2회 등으로 파악됐다.

여진 중 70.2%(288회)가 최초 발생 직후 2일 이내에 발생했다.

여진 중 89.8%(370회)는 2.5㎞ 이내에 집중됐다. 97.1%(400회)가 반경 5㎞ 이내에 위치했으며 반경 10㎞밖에 위치한 여진은 9건(2.2%)에 불과했다.

이번 지진과 여진의 진원 깊이는 13~15㎞에 주로 분포했으며, 평균 깊이는 15.2㎞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계기로 내년 3월31일까지 약 6개월 동안 현장조사 대응팀을 운영할 방침이다.

총 8명(본청2·국립기상과학원3·부산청1·대구지청2)으로 구성된 현장조사 대응팀은 강한 진동 발생지역을 현장조사하고 지진의 영향범위 및 정도 조사한다.

또 관련 지자체 등 유관기관, 언론, 지역주민과의 소통 등과 함께 서울대, 부산대, 부경대 등 학계 전문가와 공동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진 조기경보 및 전달 체계도 개선한다. 긴급재난문자도 기상청에서 발송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조기경보 시간을 현재 50초 이내에서 7~25초로 단축하기로 했다"며 "2017년까지 15초 내외, 2018년부터는 10초 내외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9년 이후 규모 3.5 이상~5.9 미만까지 지진 조기 경보 대상을 확대한다. 진앙 위치 오차 개선과 경보 시간 단축 등을 위해 지진관측소를 현재 206개소에서 2018년까지 314개소로 확충하기로 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일본서도 규모 6.3 강진…한반도 지진과는 관계 없어 규모 5.8보다 더 큰 지진 오나?…전문가들 팽팽한 이견 도움 안되는 기상청 앱 '지진 경보'…늦는 건 매한가지 지역마다 다른 진도, 지진 대처에 필수…정보는 '깜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