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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평양 초토화 이전에 서울 불바다 걱정하라"

입력 2016-09-22 13:40

"우리 핵탄두 서울을 순식간에 불바다 만들 수도"

"핵탄두 소형화 미국 본토에서 결판내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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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핵탄두 서울을 순식간에 불바다 만들 수도"

"핵탄두 소형화 미국 본토에서 결판내기 위한 것"

북한 매체 "평양 초토화 이전에 서울 불바다 걱정하라"


북한은 22일 선전매체를 통해 우리 군 고위관계자들의 '북 수뇌부 초토화', '평양을 지도상에 사라지게 만들겠다'는 등의 발언에 대해 "서울 불바다나 걱정하라"고 반박했다.

북한의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미국이 던져준 고철무기 따위로 동방의 핵대국인 우리 공화국과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더욱이 전시작전통제권도 없는 허수아비인 남조선 당국이 '선제타격'과 '초토화'를 떠드는 것이야말로 가소롭기 그지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우리는 이미 적들이 사소한 징후라도 보인다면 비록 원한 것은 아니지만 핵탄두를 만장약한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에 대한 즉시적인 발사 명령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면서 "이것은 우리의 핵탄두가 서울을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노골적으로 위협했다.

매체는 또 우리 언론 보도를 인용해 "서울에 10kt급 핵폭탄이 떨어지는 경우 최소 20여만명이 사망하고 50여만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것과 함께 수십만명이 방사능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우리의 핵탄두가 서울에 떨어진다고 생각해 보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수소폭탄 한개면 세계의 어떤 대도시라도 순간에 파괴해 버릴 수 있다는 것은 초보적인 상식에 속한다. '평양초토화'를 떠드는 남조선 당국의 호전적 객기로 해서 서울이 지도상에서 완전히 없어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이어 "이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올해 들어 몇차례나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아량과 성의를 보이고 애국애족의 열렬한 호소를 보낸 것은 조국통일의 다른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며 그러한 힘과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다"고 강변했다.

매체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 온갖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군사력을 백방으로 강화한 것은 미국이 몰아오는 핵전쟁의 불구름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오늘 소형화, 정밀화, 다종화된 핵타격 수단들을 갖게 된 것도 미국과의 판가리결전을 미국 본토에서 결속하기 위해서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에도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을 통해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을 비롯한 태평양의 미군 기지 등을 초토화하기 위한 전략군의 화력 타격계획이 최종 비준됐다고 밝혔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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