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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또 동결…대선 이후 12월 인상 가능성

입력 2016-09-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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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아침 전해진 소식 가운데 중요하게 전해드릴 소식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인데요, 하지만 조만간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아마도 12월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도 시사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뉴욕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상렬 특파원, 일단 이번에는 기준금리가 동결이 된거죠?

[기자]

네,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구인 FOMC는 기준금리를 현재의 0.25~0.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사실상의 제로금리에서 0.25%포인트를 올린 뒤 계속 동결하고 있는 겁니다.

사실 미국 경제는 외관만 놓고 보면 금리를 올려도 무방할 정도로 좋아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실업률은 완전고용으로 볼 수 있는 4.9%까지 떨어진데다 매달 약 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FOMC도 성명에서 고용 호조와 경기 개선을 보면 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명시했습니다.

[앵커]

금리를 올릴 여건이 좋아졌다고는 보는데 동결 결정이 나온 이유는 뭔가요?

[기자]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그 점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옐런 의장은 경제가 더 개선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저금리 상태를 좀더 오래 유지해서 경기 회복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사실 오늘 FOMC는 금리를 바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하게 대두돼 그 어느 때보다 격론이 펼쳐졌는데요.

통상 만장일치이거나 한 두명의 반대가 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엔 세 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앵커]

세 명의 워원은 이번에도 금리동결을 반대했다는건데, 연내에 12월 쯤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요?

[기자]

네, 올해 남은 FOMC는 11월과 12월 두 번뿐인데요. 11월 회의는 미국 대선 일주일 전입니다.

옐런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 변수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못박았습니다만, FOMC가 대선을 앞두고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입니다.

결국 12월 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는 셈입니다. 오늘 FOMC가 내놓은 향후 금리 예상표를 보면 대부분의 FOMC위원들이 올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약 0.6%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현재 금리가 0.25~0.5%니까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한번만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겁니다.

옐런 의장 역시 금리 인상 시기를 못박진 않았습니다만, 경제에 새로운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FOMC가 연말까지 한번만 금리를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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