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방 군부대에 아들을 보낸 부모님들은 늘 남북관계 소식에 귀기울이고 걱정도 많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이상하게 고위공직자의 아들들이 미8군이나 기무사령부 등 이른바 꽃보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할 것도 없는 건가요. 군대도 이른바 금수저, 흙수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국회의원 아들인 A 씨, A 씨는 최고의 꽃보직 중 하나로 불리는 미 8군, 즉 카투사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A 씨 뿐만이 아닙니다.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4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아들 중 5.6%는 미 8군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미 8군은 성적과 추첨으로 선발하는데 복무비율이 채 1%가 안되는 일반인보다 훨씬 높습니다.
국방부, 기무사, 심리전단, 연합사령부 등 군인들이 선망하는 이른바 국방부 직할 부대 등을 포함해, 고위공직자의 아들 중 54%는 비전투부대에서 복무하고 있습니다.
일반인 비율 33%를 훌쩍 넘습니다.
특히 법원, 외교부, 국회 등 권력이 센 기관의 고위공직자 아들일수록 비전투부대 배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방부는 부대 배치가 전산체계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복무마저 아버지 지위 따라간다는 '금수저'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