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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토종벌 전염병 피해액 40억 원 추산"

입력 2016-09-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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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토종벌 전염병 피해액 40억 원 추산"


충북도가 토종벌 낭충아봉아부패병으로 2015년부터 도내 토종벌 사육농가의 벌 50% 이상이 폐사했고, 이로 인한 피해액은 40억원 이상이라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양봉 규모는 580농가 4000만군으로 전국 2985농가 8만3000군 중 5%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진행한 토종벌 사육농가 전수조사에서는 절반 정도의 낭충봉아부패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이 확인된 토종벌 벌통을 대상으로 소각 등의 조처를 하고 있으나 날아 다니는 벌의 특성 때문에 속수무책인데다 농가 또한 벌통 소각 또는 폐기를 기피하면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2010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됐다.

도 관계자는 "전염병에 감염된 토종벌에 대한 살처분과 감염 농장의 지역 단위 이동제한 제도 도입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면서 "도는 자체적으로 감염봉군 소각비용 지원에 나서는 한편 국비와 연계한 살처분 보상금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지역 토종벌 사육농가로 구성된 한국한봉협회 충북지회는 전날 충주시 신니면 문숭리 밭에서 이 병으로 폐사한 토종벌 벌통 800개를 소각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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