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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독일 본사 직원 첫 검찰 출석…"사실관계 규명 도움 위해 왔다"

입력 2016-09-21 10:45

검찰 조사 위해 입국…참고인 신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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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 위해 입국…참고인 신분 조사

폭스바겐 독일 본사 직원 첫 검찰 출석…"사실관계 규명 도움 위해 왔다"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의 독일 본사 중간 간부가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폭스바겐 독일 본사 인증담당 그룹장 S씨는 21일 오전 9시1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S씨는 취재진과 만나 독일어로 "한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하고자 왔다"며 "관련 사실관계 규명에 도움이 되게 위해 온 것이다. 이것은 저희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세계적인 폭스바겐 사태에 대해 엔지니어로서의 생각을 묻자 "이번에 한국에 온 건 검찰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온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그와 관련해 답변하기 어렵다는 점 양해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앞서 독일에 사법공조 요청을 하는 한편 독일 본사 임직원 7명에게 한국에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S씨는 이들 중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한 첫 본사 직원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2011년 국내 판매되는 디젤차량에서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배출되는 사실을 포착, 대대적인 점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환경부는 해당 차량 업체들에 개선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폭스바겐 측은 자체 진상 조사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S씨는 당시 폭스바겐 본사 엔지니어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했던 인물이다. 폭스바겐 본사에서 2004년부터 인증담당 업무를 맡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S씨를 상대로 당시 왜 자료 제출을 거부했는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독일 본사의 지시를 받고 소프트웨어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작성한 허위의 인증서를 유관 기관에 제출, 차량을 수입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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