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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수배로 속전속결…뉴욕 연쇄테러 용의자 체포

입력 2016-09-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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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사이 뉴욕을 비롯한 미국 중심부에 연쇄 폭탄 테러의 공포감을 불러온 용의자가 총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아프간계 미국인으로 치킨집을 운영하는 평범한 청년이었지만, 4년 전 파키스탄을 다녀온 뒤 급진화했습니다. 이번 체포작전에는 '디지털 지명수배 방식'이 처음으로 활용됐는데, 수배에서 검거까지 불과 세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압력솥 폭탄에서 채취한 지문과 감시카메라를 통해 용의자 아흐마드 칸 라하미를 확인한 FBI와 뉴욕경찰.

뉴욕시 일원 수백만명의 휴대전화에 라하미의 신원을 공개하고 신고를 요청합니다.

자연재해 때 사용하던 경보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지명수배를 내린 겁니다.

2시간 뒤 뉴저지주의 한 술집 앞에 닮은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고 출동한 경찰이 총격전을 벌여 라하미를 체포합니다.

디지털수배에서 검거까지 3시간 3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맨해튼 첼시 폭탄 테러와 2건의 뉴저지주 폭발물 사건에 모두 라하미가 연관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하미가 제조한 폭탄들이 정교한 데다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며 기동성 있게 범행을 한 점에서 IS 같은 테러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단 용의자는 잡혔지만, 유엔 총회가 열리는 맨해튼에선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높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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