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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계속…오늘밤은 괜찮나? 잠 못드는 공포의 경주

입력 2016-09-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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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다시 4.5 규모의 여진이 발생한 경주에선 시민들이 심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 150mm의 폭우까지 내려 복구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지금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태윤 기자와 잠깐 얘기 나누고 저희가 1부에서 단독으로 전해드렸던, 이번 지진의 진앙이 결국 양산단층이고 그것이 왜 위험한가에 대한 문제를 직접 조사에 나섰던 강태섭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누겠습니다.

우선 이태윤 기자, 본진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피해복구가 잘 안되고 있는것 같군요.

[기자]

네 이곳은 지난 12일 발생한 5.8 규모 본진의 진앙으로부터 2km 떨어진 경북 경주시 내남면 마을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담장이 완전히 무너졌는데 복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는 115 가구가 살고 있는데요. 오늘까지 기와 파손, 담장 균열 등 70여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4.5 규모의 여진을 포함해 오늘까지 404차례의 여진을 겪은 경주 시민들은 조그만 진동에도 지진의 공포가 되살아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윤 기자가 있는 곳이 진앙과 가까운 곳입니다. 문제가 된 양산단층이 통과하는 곳일 텐데, 오늘도 여기서 여진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58분과 오후 8시3분, 두차례 여진이 있었습니다.

규모 2.4와 2.1로 크지 않았는데요, 땅의 흔들림에 극도로 예민해진 경주시민들도 오늘 진동을 거의 느끼지 못한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는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으로 확인됐는데요.

언제든 경주에서 다시 지진이 일어날 수 있고 규모도 서서히 작아지는 게 아니라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의미여서 경주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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