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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중도상환 수수료 수입 5000억 육박…사상 최대치

입력 2016-09-20 17:11

제윤경 "수수료 0.1포인트 인하 그쳐…가계대출 급증이 은행들 배만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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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윤경 "수수료 0.1포인트 인하 그쳐…가계대출 급증이 은행들 배만 불려"

지난해 국내은행의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급증한데다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 수입은 48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4% 급증했다.

작년 한 해 국내은행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544조원)의 11.4%인 72조원에서 중도상환이 발생했다. 대출 건수로는 1192만건 중 162만건(13.6%)에서 갈아타기가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에도 은행들은 중도상환 수수료로 1988억원을 얻었다. 이중 64.5%(1283억원)가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였다. 여기에 개인사업자 대출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입(349억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중도상환 수수료의 82%를 일반 가계에서 챙겼다.

제 의원은 "지난해 높은 중도상환 수수료율에 대한 비난 여론에 은행들이 수수료율을 내리겠다고 하더니 고작 0.1%포인트 인하하는 생색내기에 그쳤다"면서 "가계대출 급증이 결국 은행들 배만 불리고 있다. 가계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서라도 중도상환 수수료 체계와 수준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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