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버려지는 반려동물 하루 250마리…연간 100억 소요

입력 2016-09-20 16: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버려지는 반려동물 하루 250마리…연간 100억 소요


버려진 반려동물이 하루 250마리 가량에 달하고 매년 100억원 가량이 유기된 반려동물 보호 관리에 쓰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2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유기된 반려동물은 46만여 마리로 개가 30여만 마리(65%), 고양이가 15만 마리(34%)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혼과 저출산·고령화로 1~2인 가구가 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에 반려동물은 삶의 동반자로 불릴 만큼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왔으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펨펫족(Family+Pet)'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그럼에도 해마다 10만 마리에 가까운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다.

유기된 반려동물은 새주인을 찾는 분양(28.8%)보다 안락사, 자연사 같은 죽음에 이르는 비중(46%)이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한편 유기된 반려동물을 인해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 해 평균 100억원이 유기동물 구조·보호 및 관리에 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동물 관리에 드는 비용은 ▲2011년 87억8500만원 ▲2012년 98억3200만원 ▲2013년 110억7600만원 ▲2014년 104억3900만원 ▲2015년 97억45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완영 의원은 "반려동물은 단순 보호나 키움의 대상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반려 가족의 개념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해마다 수많은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생명을 경시하고 있다는 반증이기에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농림부는 함부로 동물을 버리지 못하게 함은 물론이고 버려진 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국가지원책 확대와 담당 인력 증원은 물론 유기동물 처리에 사용되는 사회적 비용 절감을 위해 소유권을 포기하고 동물을 넘길 수 있도록 하는 '동물인수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주인 따라 엇갈리는 개팔자…버려지거나 호텔가거나 도로 위 끌려가 숨진 강아지…'사고'로 잠정 결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