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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억8000만원 뇌물' 김수천 부장판사 구속기소
입력 2016-09-20 16:17
5000만원 상당 레인지로버 차량 뇌물수수…624만원 취득세와 보험료도 대납
정운호 도박사건 재판부 청탁 명목 뒷돈도…현금 1500만원에 수표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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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상당 레인지로버 차량 뇌물수수…624만원 취득세와 보험료도 대납
정운호 도박사건 재판부 청탁 명목 뒷돈도…현금 1500만원에 수표 1000만원
검찰이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등으로부터 사건 청탁 등 명목으로 총 1억8124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수천 부장판사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은 20일 김 부장판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수딩젤' 가짜 화장품 제조·유통 사범을 엄중히 처벌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 상당의 SUV차량인 레인지로버(2010년식)를 무상으로 받은 등 총 1억5624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공짜로 차량을 받는 과정에서 취득세와 보험료로 나온 624만원까지 정 전 대표에게 대납토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10~12월경 정 전 대표 상습도박 사건 재판부에 대한 청탁 등 명목으로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인 박모씨와 이모씨로부터 현금 15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밖에 2014년 상반기 SK월드의 입찰보증금 반환 추심금 소송 재판부에 대한 청탁과 알선 등 명목으로 정 전 대표로부터 1000만원권 자기앞 수표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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