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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콜레라 상황 종료 선언…비상대책본부 해체

입력 2016-09-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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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는 20일을 기해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하고 비상대책본부를 해체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거제에서 발생한 세 번째 환자 확진판정 후 최장 잠복기 5일이 경과한데다 현재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

시는 시민 불안감 해소와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해 추석연휴 기간까지 콜레라 비상대책 본부를 연장 운영해왔다.

콜레라 상황근무는 종료됐으나 하절기 감염병 발생에 대처하기 위해 9월 말까지 평일 오후 8시, 휴일 오후 4시까지 설사환자 모니터링 등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체계는 유지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선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는 662회 검사 중 661건이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미량의 콜레라균 1건이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시는 발표 직후 해당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콜레라균을 조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났다며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동으로 해수 감염 여부를 조사하자고 제안,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 경남도와 함께 공동 채수가 이뤄졌고 이를 경남보건환경연구원· 통영검역소· 거제시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자체검사에서도 지난 5일 이후 대계항을 중심으로 거제연안 해수·하수 41건을 채수해 검사한 결과 모두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시 자체적으로 지난 16일까지 해수·하수와 수족관수 11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환자 확진 판정 후 21일이 지난 현재까지 콜레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콜레라 발생 상황 종료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콜레라 여파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시 공무원 1100여 명이 점심·저녁 시간에 횟집 등 해산물 취급 음식점을 찾는 '런치투어'에 나서고 있다.

런치투어는 해산물에 대한 소비위축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된다고 시는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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