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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 유엔 총회에서 정상들과 회동…"논란 가능성"

입력 2016-09-19 23:32 수정 2016-09-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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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 유엔 총회에서 정상들과 회동…"논란 가능성"


클린턴·트럼프, 유엔 총회에서 정상들과 회동…"논란 가능성"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이 유엔 총회를 활용해 외교무대에서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미리 증명하는 기회로 활용하려고 하지만 논란이 될 소지도 있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집트 국영방송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유엔 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하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19일(현지시간)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주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유엔 총회 기간 엘시시 대통령,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외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후보는 20일 뉴욕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회동할 계획이다.

클린턴 후보가 유엔 총회에서 외국 정상들과 회동한다고 공개한 것은 영부인으로서, 그리고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쌓인 국제적인 역량을 증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외교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트럼프 후보는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엘시시 대통령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죽음의 이데올로기는 없어져야 한다고 믿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훌륭한 지도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후보가 과거 이민자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거론한 '테러 위험 국가' 중 하나가 이집트였다며 엘시시 대통령과의 만남이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클린턴 후보가 엘시시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인권단체들이 벌써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후보는 국무장관 재직 시절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을 "우리 가족의 친구"라고 말해 논란이 됐으며 2011년 '아랍의 봄' 때 즉각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클린턴이 엘시시를 만나는 것은 그녀가 대통령이 되면 지역 안정에 기여하는 지도자들을 지지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며 현재 중동 지역의 미국 동맹국 중 다수는 독재자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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