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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좌장' 이해찬 복당…'기대 vs 우려' 두 갈래 시선

입력 2016-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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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의 화두가 반기문 총장이라면 더민주의 화두는 이해찬 의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때 탈당한 이해찬 의원의 복당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른바 반기문 카드에 맞서 충청권 민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일부 있긴 있지만, 당내 반응은 기대와 우려로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사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의원을 복당시키기로 한 건 대선을 앞둔 야권 통합 행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더민주가 추진하는 통합이 수권정당, 정권교체 희망을 높이는 신호탄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최고위원회의 결정으로 복당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당내 의결 절차만 거치면 됩니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때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복당이 미뤄져 왔습니다.

당내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주류인 친문재인계는 친노무현계 좌장으로 꼽히는 이 의원의 복당을 일단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충청 출신의 이 의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맞서 지역 민심을 다지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6월 반 총장과의 뉴욕 회동이 무산되자 외교관이 대선까지 간 적이 없다, 깜이 안 된다며 반 총장을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반면 공천 때 쌓인 앙금을 풀지 못하거나, 대선을 둘러싼 계파 간 이해 관계가 부딪칠 가능성에 대한 경계의 시선도 있습니다.

정무적 판단이라는 이유로 이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한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도 "당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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