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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기도 전에 슬쩍…'청소 순찰대'까지 긴급출동

입력 2016-09-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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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젠 그동안 쌓인 쓰레기가 골칫거리입니다. 연휴가 끝나기도 전에 슬쩍 내다버린 쓰레기 때문에 긴급 청소순찰대까지 출동했습니다.

신진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날, 종로구청 청소순찰대가 골목에 들어서자 음식물 쓰레기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고동석 폐기물관리팀장/서울 종로구청 청소행정과 : 냄새가 너무 많이 나잖아. 엄청 많이 나.]

명절에는 폐기물 처리시설도 쉬기 때문에 연휴가 끝난 뒤 쓰레기를 배출해야 하지만, 이걸 지키지 않는 가구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환경미화원에 구청 직원들까지 가세한 청소순찰대가 명절 마지막날 긴급 쓰레기 수거에 나선 겁니다.

실제로 순찰대가 몰고 나온 트럭은 10분도 되지 않아 쓰레기로 가득찹니다.

[이병대 작업주임/서울 종로구청 청소행정과 : (명절에는 쓰레기 배출량이) 엄청 늘어납니다. 선물세트 같은 경우에 스티로폼도 7배 정도 늘어나요.]

종량제 봉투에 버려서는 안 되는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는 일도 흔합니다.

[이병대 작업주임/서울 종로구청 청소행정과 :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갈 수 없는 상황인데 내놓으니 쓰레기가 쌓이고 쌓인 곳에 무단투기가 더해지면서 동네 전체가 지저분해지는 겁니다.]

상가밀집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골목마다 쓰레기더미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돼야 할 페트병과 종이상자도 이렇게 같이 버려져있습니다.

상인들은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상점 주인 : 장사를 해야 하니까 다들 내놓는 거지. 쓰레기가 감당이 안 되니까.]

하지만 나만 좋자고 미리 내놓은 쓰레기 더미 때문에 누군가는 휴일을 반납했고, 도심은 악취로 신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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