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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곳곳 북한 쓰레기 '홍수'…관광·수산업 차질도

입력 2016-09-19 21:08 수정 2016-10-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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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백사장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홍수가 난 북한에서 몰려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관광과 수산업에도 막대한 차질을 주고 있습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모래사장 곳곳에 폐 목재들이 널려있습니다.

정박해둔 배 주변의 바닷물은 쓰레기 더미에 가려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쓰레기 더미를 자세히 살펴보니 평양에서 만들어졌다는 표시가 선명한 우유팩과 중국산 음료수 병들이 눈에 띕니다.

지난달 말 북한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의 여파로, 북한 땅에서 쓸려나온 쓰레기들이 조류를 타고 우리 동해안까지 밀려든 겁니다.

[오소영/강원 강릉시 주문진리 : 관광객들도 와서 발길 돌리는 분들도 많고 장사하면서 이렇게 쓰레기 더미가 많이 오는 건 처음 봅니다.]

쓰레기들은 강릉뿐만 아니라 속초와 고성 등 동해안을 따라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습니다.

바다에 떠있는 쓰레기 때문에 어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염문길/강원 강릉시 주문진리 : 바다 나가면 항해 도중 안전상 문제가 있고 그물에 불순물이 걸릴 가능성이 많이 있어서 조업에 지장을 줄 것 같습니다.]

강릉시는 내일(20일) 오전 파도가 잦아들면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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