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가 클린턴을 역전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승패에 결정적인 경합주에선 그야말로 초접전을 벌이면서, 주요 변수가 될 TV토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LA타임스는 지지율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6.7%p 앞섰다고 전했습니다.
클린턴이 9.11 행사장에서 휘청이며 건강 문제가 불거진 직후 트럼프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여론조사를 종합 집계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서도 지난달 8%p 가까이 벌어졌던 지지율 격차가 1%p 미만으로 좁혀졌습니다.
승패를 좌우할 13개 경합주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대표적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앞선 것에 주목했습니다.
클린턴에 유리한 히스패닉 비율이 높은 지역인데다 TV광고를 쏟아붓고도 고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접전 양상에 26일부터 시작되는 TV토론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청자가 1억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 속에 30%에 이르는 부동층을 움직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입니다.
클린턴은 30여명의 전담팀을 꾸려 리허설을 반복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과 재단, 건강 이슈 등을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