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동안 너무 쉬었거나 혹은 이래저래 너무 힘들어서, 월요일이 상쾌하진 않았던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도 날씨는 오늘(19일) 참 상쾌했죠. 중부지방은 화창한 날씨에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 50km 거리까지 시야가 트였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남한 산성에 올라가니,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뿌연 곳 하나 없이 직선 거리가 20km인 남산을 넘어까지 내다 보입니다.
경기도 일산의 한 건물에선 30km 떨어져 있는 북한 개성 인근까지 보였습니다.
강원도와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선 시정거리가 50km를 넘기는 곳도 있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좋음' 수준을 나타내면서 하늘엔 구름이 끼었는데도
탁 트인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승희/서울 공릉동 : 차도 별로 없고, 날씨도 좋고 엄마랑 오랜만에 데이트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연휴가 끝났지만, 서울 시내 교통 사정도 좋았습니다.
평소에 막히던 시내 정체구간도 오늘은 비교적 차가 잘 빠졌습니다.
[김행관/택시기사 : (평소엔) 신호에 한 번 걸리면 세 번은 기다려야 했는데요. 오늘은 한 번 받고 그냥 넘어갈 수 있었어요.]
반면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 강풍특보가 내려졌고, 동해상과 남해상은 태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