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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 대통령, 노동에 대한 이해 거꾸로 돼 있어"

입력 2016-09-19 16:10

청와대 회동 당시 일화 소개
"박 대통령, 일자리 위해 파견법 제정하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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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회동 당시 일화 소개
"박 대통령, 일자리 위해 파견법 제정하라고 하더라"

추미애 "박 대통령, 노동에 대한 이해 거꾸로 돼 있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청와대 회동 당시 노동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한 데 대해 "관료들이 대통령을 어떻게 과외시켰길래 노동에 대한 이해가 이렇게 거꾸로 돼 있느냐.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박근혜정부의 노동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6일 청와대 회동 당시 박 대통령과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 토론한 일화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에 따르면 당시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을 안 도와주느냐"며 국회가 노동법 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추 대표는 "비정규직이 이렇게 많고,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비정규직을 해결해야 한다"고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제가 이미 노동법 개정안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다 양보하지 않았느냐"며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파견법을 빨리 제정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추 대표는 "파견 근로자들이 모두 다 비정규직"이라고 다시 반박했다고 한다.

추 대표는 당시의 대화를 전한 뒤 "(우리 당은) 땀흘려 일한만큼 받을 수 있는 더불어 잘사는 세상, 노동이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노동이 해답이 되는 정책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득 의원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여당 당대표였던 시절에 7번을 독대하면서 노동 부문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진짜 진도가 안나가더라"며 "진짜 모르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숨은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노동자 세력의 약화, 자본의 이익 대변도 있겠지만 정권연장 차원이 아니겠느냐"며 "노동자들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비판 세력으로 나서니 아예 약화시켜 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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