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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박 대통령 향해 '청와대악녀' 등 도 넘는 막말

입력 2016-09-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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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막말 비방이 날이 갈 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우리 정부가 과거에 비해 더욱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대내외 매체를 모두 동원해 저급한 욕설를 섞어 비방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모두 5건의 논평과 해설을 통해 박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방했다. 이 중 3건은 남북관계와 직접 연관있는 것이나, 나머지 2건은 한일관계와 우리 사회 내부의 이슈에 관한 것이었다.

신문은 이날 ▲체제대결 광신자의 죄악을 반드시 결산할 것이다 ▲천하의 대결악녀가 빚어낸 북남관계파국 ▲자멸의 함정을 파는 무모한 망동 등 제목에서부터 섬뜩한 인신 공격을 시작했다.

논평이나 해설은 박 대통령이 최근 북한 체제에 대해 언급한 발언들 거론, "체제대결 광신자의 얼빠진 추태", "공화국의 현실을 너무도 모르는 천하 바보, 청맹과니의 얼간망둥이 짓", "맨발로 바위를 걷어차는 격의 미욱하고 쓸모없는 짓" 등으로 비난했다.

심지어 '지랄XX'이나 '비루먹은 강아지XX' 등 저급한 욕설과 함께 "아무리 발악해도 그 추악한 명줄이 끊어질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청와대악녀를 추호도 용서치 않고 가차 없이 죽탕쳐 버릴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방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무엄하게도 하늘의 태양을 가리워보려고 발광하고 있는 괴뢰역적패당의 도발행위는 우리 천만군민의 심장을 원수격멸의 의지로 세차게 끓어 번지게 하고 있다"고 호언했다.

신문은 또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 상황을 설명하면서 "북남관계를 일촉즉발의 핵전쟁위기에로 몰아가고 있다", "북침전쟁의 불집을 터치기 위해 발악했다",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반공화국제재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 있다" 등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신문은 '민족을 망신시키는 친일역적의 추태'란 제목의 한일 정상회담 비난 해설에서는 "남조선 인민들이 민족적 수치에서 벗어나 존엄있게 살자면 사대와 외세의존에 환장하고 동족대결에 미쳐돌아가는 매국역적들을 하루빨리 청산해버려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반역적 악정에 항거하는 총파업투쟁'이란 제목의 논평에서는 "남조선 노동자들이 지펴올리는 투쟁의 불길은 가증스러운 청와대 악녀를 불태워버릴 때까지 계속 타번지게 될 것"이라고 남남갈등을 부추겼다.

한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파멸을 면치 못할 초토화 작전'이나 '무지무식, 초보적 현실판별능력 상실의 극치' 등 박 대통령에 대한 막말 비방의 글을 5건 게재했으며, 다른 매체들에서도 악의적 비방이 계속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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