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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부도덕 집단으로 매도한 국회의원 사과하라"

입력 2016-09-19 11:55 수정 2016-09-19 11:56

정태옥 의원 "사무실서 포커치다가 걸린 것 아시죠?" 발언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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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의원 "사무실서 포커치다가 걸린 것 아시죠?" 발언에 발끈

대우조선 노조 "부도덕 집단으로 매도한 국회의원 사과하라"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새누리당 정태옥 국회의원(대구 북갑)이 자신들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명예 훼손했다면서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우조선 노조는 19일 "정 의원이 최근 국회에서 발언한 내용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노조 명예를 훼손했고 4만3000여명 구성원을 우롱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민을 대표하는 정 의원은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대우조선 노조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청문회에서 정 의원이 발언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고 노조합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8~9일 국회에서 열린 서별관 청문회(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에게 질의하던 중 "(대우조선에 대한) 4조2000억원 지운이 결정된 순간 노조 사무실에서 포커 치다가 기자들에게 걸려서 기사 난 적 아시죠"라고 발언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지난 2015년 11월 7일 한 매체에서 관련 기사가 나왔고 노조는 같은 달 13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면서 "최종적으로 12월 3일 언론중재위에서 대우조선과 아무 관련 없는 사외 현장 제조직 사무실에서 일어났던 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는 "대우조선 부실과 관련해서도 전직 경영진의 자리보존을 위한 실적 부풀리기, 분식회계 조작, 자회사를 늘린 문어발식 경영, 각종 비리의혹 등과 더불어 낙하산 인사,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부실관리 감독 등이 이유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정 의원은 주인 없는 회사 이득을 보는 강성노조 때문에 구조조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해 조합원을 우롱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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