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동안 있었던 사건들 가운데 짚어봐야 할 게 제주에 있는 성당에서 기도를 하던 60대 여성을 중국인 관광객이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인데요, 얼마 전에는 식당 여주인을 중국인 관광객이 집단 폭행한 일도 있었고, 제주에서 잇따르고 있는 외국인에 의한 강력범죄에 대해 대책이 나와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연동의 모 성당에 한 남성이 들어가더니 몇 분 후 급히 뛰어나옵니다.
지난 13일 입국한 50살 중국인 관광객 첸모 씨가 홀로 기도하던 61살 여성 김모 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김 씨는 결국 어제(18일) 숨졌습니다.
살해 이유도 김 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혼한 전 부인들에 대한 원망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범죄를 일으킨 중국인은 2013년 134명에서 지난해 260명으로 늘더니 올해는 벌써 24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강력범죄가 많은 게 특징입니다.
이달 9일에는 제주의 한 식당에서 유커 8명이 밖에서 사온 술을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러 식당 주인이 뇌출혈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5월에는 33살 중국인 쉬모 씨가 20대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들판에 버렸습니다.
[제주도민 : 제일 큰 문제는 무비자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치고 그냥 나가버리면 저희가 잡을 방법도 없을 뿐더러….]
경찰은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을 '외국인 치안안전구역'으로 설정했지만 늘어나는 중국인 범죄를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