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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여진 총 352회…"규모·횟수 ↓, 언제 멈출진 몰라"

입력 2016-09-18 19:04

17일 4시24분 발생 후 13시간 만에 1회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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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4시24분 발생 후 13시간 만에 1회 추가

'경주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18일 오전 7시까지 총 352회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별로는 1.5~3.0이 337회, 3.0~4.0이 14회, 4.0~5.0이 1회로 집계됐다.

규모 4.0~5.0은 12일 5.8 강진 직후 가장 먼저 일어난 여진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오후 4시24분께에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 규모 2.1 지진이 발생한 후 약 13시간 만에 1.5~3.0의 지진이 1회 추가됐다"며 "여진 규모나 횟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언제 완전히 멈출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352회는 경주 지진 이전까지 국내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3년(본진·여진 포함 93회) 전체 횟수의 3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1978년 국내에서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북한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이다. 내륙 발생 지진 규모가 5.0 이상인 건 36년 만에 처음이다.

앞선 최고 기록이자 5.0 이상의 내륙 지진은 1980년 1월8일 평북지역에서 있었던 규모 5.3의 지진이었다.

남한으로 범위를 좁히면 1978년 9월16일 오전 2시7분께 충북 속리산 부근인 경북 상주시 북서쪽 32㎞ 지역에서 규모 5.2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규모가 5.0~5.9이면 지반 가속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뛰어 나가는' 정도이다.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하고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굴뚝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운전 중인 사람들도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

건물의 경우 설계 및 건축이 잘 된 건물에서는 피해가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보통 건축물에서는 약간의 피해가 발생하고, 설계·건축이 잘못된 부실건축물에서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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