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대우조선·롯데·스폰서 검사…검찰 '3대 수사' 쟁점은?

입력 2016-09-18 20: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검찰이 진행 중인 수사 핵심 쟁점만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조택수 기자, 먼저 대우조선해양 수사부터 살펴볼까요. 내일(19일)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소환되는데, 그 다음 순서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이런 순서가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수사의 큰 줄기인데요.

홍보대행업체 대표 박수환 씨를 정점으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해외호화 출장을 다녀오고 평소에도 친분을 과시하며 대우조선해양 사장 연임 로비 등에 개입한 의혹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경우에는 제트 전세기, 요트, 해외 골프, 초고가 와인 등등의 다양한 의혹이 제기됐는데 모두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검찰은 이렇게 보고 있는 거죠.

[기자]

이미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밝힌 것처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측에서 제공받은 각종 향응과 편의 제공이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으로 그 내용과 대가성 여부를 따져보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이들이 어떤 와인을 나눠 마셨는지 병당 수백만 원 한다는 최고급 와인이 선물로 건네진 건 맞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사 초기부터 등장했던게 명품시계죠? 명품시계가 누구한테 전달됐는지는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네, 지금 검찰이 계속해서 그 부분을 추적하고 있는데 남상태 전 사장 재임시절 수천만 원에 달하는 파텍필립 시계를 여러 개 구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고요.

구속된 박수환 씨가 500만 원 대인 샤넬 시계를 역시 다량으로 사들인 것도 확인하고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송 전 주필 본인, 가족 계좌도 추적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건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검찰이 계좌 추적에 나선 지 3주 정도 됐는데, 크고 작은 성과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일단 송 전 주필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전방위 계좌 추적을 법원이 허가한 것만 봐도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 동안 많은 진전이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롯데그룹 수사를 볼까요? 석 달이 조금 넘었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동빈 회장 소환이 사실상 이번 수사의 정점이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신동빈 회장에 대한 소환, 그리고 사법처리를 끝으로 수사는 마무리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너 일가 여러 명이 소환조사를 받았는데, 오너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는 어떻게 될 거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롯데그룹 경영에 관여한 오너 일가 모두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신동빈 회장은 기소 방침을 이미 세워놨고,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 씨는 현재 일본에서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 서 씨 역시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이 중 신동빈 회장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친 뒤에 구속영장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큰 수사가 여러 개 돌아가는 가운데 또 하나의 스폰서 검사 의혹이 터졌죠. 그 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의혹이 제기된 김형준 부장검사가 고등학교 동창 김모 씨와 사실상의 스폰서 관계를 맺어온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여러 차례 술접대와 돈까지 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만으로도 사법처리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형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일부 검사들에 대해서는 징계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큰 사건들이 여러 개가 굴러가고 있는데, 이번 돌아오는 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가 재가동된다고 볼 수 있겠군요.

조택수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검찰, 신동빈 회장 소환 임박…오늘 측근들 불러 조사[단독] 신동주 '400억 부당 급여', 신동빈 회장 지시? '강만수 투자압력·특혜대출' 의혹 한성기업 압수수색 검찰, 신동빈 롯데 회장 20일 피의자 신분 조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