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7일)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를 하다 중국인 관광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60대 여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한 40대 남성이 부부싸움 끝에 자신의 차에 불을 내 인근에 있던 사람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백일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제주시 연동의 성당 안에서 기도를 하다 중국인 50살 첸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61살 김모 씨가 결국 오늘 아침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병원으로 이송된 뒤 긴급 수술을 받고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흉부 상처가 깊어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를 찌른 첸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숙소 부근의 성당에 들렀는데 혼자 기도하는 여성을 보자 이혼한 전 부인들이 떠올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첸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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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8시 40분쯤 서울 상월곡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승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45살 곽모 씨는 부부싸움을 한 뒤 홧김에 자신의 차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에 자전거를 주차하던 70대 남성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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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내부가 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어제 저녁 8시 30분쯤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족발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손님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방 천정의 기름 찌꺼기에 가스렌지의 불티가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