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죠. 에비앙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계속됐습니다. 전인지는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인지의 상승세는 3라운드에도 계속됐습니다.
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7번과 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9번홀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티샷이 러프에 들었갔고, 2번째 샷은 숲으로 향했습니다.
공이 도저히 페어웨이로 빼낼 수 없는 자리에 떨어지자, 전인지는 벌타를 받고 4번째 샷을 쳤습니다.
5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렸지만, 보기 퍼트마저 실패해 더블 보기가 됐습니다.
2위에 1타차까지 쫓겼지만 집중력이 더 강해졌습니다.
11번과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만회한 뒤, 파5 15번홀에선 환상적인 이글샷을 기록했습니다.
전인지는 급격하게 휘어지는 그린의 경사를 정확하게 읽어내며 2타를 줄였습니다.
3라운드에서만 6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합계 19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전인지/하이트진로 : (9번홀에서) 더블 보기가 있었는데 그 후에 저 스스로 당황하지 않고, 제 게임으로 침착하게 돌아왔어요.]
초청선수로 출전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성현은 합계 15언더파로 2위에 올랐습니다.
유소연이 4위, 김인경이 5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들의 돌풍은 계속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