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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30% '독거 노인'…10명 중 7명은 빈곤 상태

입력 2016-09-17 20:37 수정 2016-09-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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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때 고향 다녀오셨나요?

이번엔 우리 부모님, 노인들의 현실에 대한 보고서를 보여드리려 합니다.

우리나라에 나홀로 사는 1인 가구가 가장 많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1인 가구에서 10가구 중 3가구는 60세 이상이 혼자 사는 노인 독거 가구입니다.

이 노인들은 농촌이나 어촌 등의 시골집에서 혼자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로 원룸에 사는 젊은이들과는 다르지요.

특히 독거 노인의 67%, 그러니까 10명 중 7명은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처분 소득 기준으로 하위 25%에 속해 있는데요. 다시 말해, 세금 등을 내면 쓸 수 있는 돈이 얼마 되지 않아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겁니다.

이들이 이렇게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일단 연금 제도에 가입해 있지 않고, 그나마 모은 돈은 자녀들 뒷바라지 하는데 써버렸고, 배우자와 사별하면서 소득이 줄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이들 중 약 30%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좋은 일자리가 아니어서 빈곤 탈출에는 도움이 안 됐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나홀로 살거나 은퇴한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입니다.

가장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자녀와의 관계였습니다.

배우자와의 관계나 경제 상태보다도 만족도가 더 낮았습니다.

은퇴하고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별도의 복지 프로그램이나 사회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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