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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미국 출생 맞다" 말 바꾼 트럼프, 셈법은?

입력 2016-09-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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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출생이 아니다, 이른바 출생의혹설을 주장해 왔지요. 그런데 갑자기 오바마는 미국 출생이 맞다, 이렇게 기존의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트럼프의 막말과 번복, 또다시 막말,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이 논쟁에)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출생의혹설은 오바마가 아프리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헌법상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대선불복론.

오바마 대통령은 결국 2011년 하와이 출생 기록을 공개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집요했습니다.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가 대통령에 대해 아는 게 없어요. 많은 이들이 (공개된 출생기록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말을 바꾼 건 대선 결과를 부정한 사람을 대통령에 뽑을 수 없다는 주장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입니다.

자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흑인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누그러뜨리겠다는 표 계산도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은 "출생 의혹을 주도한 사람은 오바마 계승자가 될 수 없다"며 공세에 나서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의 번복은 판세에 따라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 트럼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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