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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반지 감정해 드릴게요"…노인들 유인해 금품 가로채

입력 2016-09-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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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버스 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노인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 접근해 금품을 뺏어간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석 연휴에 역귀성하는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고속터버스터미널.

중절모를 쓴 50대 남성이 할머니를 따라가 말을 겁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할머니를 근처 주택가로 유인한 뒤, 귀금속을 건네받아 달아납니다.

"할머니가 차고 있는 목걸이와 반지가 가짜인 것 같다"며 "아는 곳에서 감정해주겠다"고 속여 가로챈 겁니다.

57살 한 모 씨는 지난달 말부터 터미널과 기차역에서 노인 5명으로부터 995만 원어치 금품을 훔쳤습니다.

모두 짐을 들어주거나 행선지로 태워주겠다며 환심을 산 뒤, 귀금속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피해 할머니 : 자기가 부모한테 효도해서 효도상 받았다고 나를 꼭 붙들고 가도 못하게 손목을 꼭 붙들고 앉아서…]

한 씨는 과거 수차례 절도를 벌이다 붙잡혀 20년 가까이 감옥에서 지냈지만, 지난달 출소한 지 보름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장지영 경감/서울 서초경찰서 : 마땅히 일자리 구할 수도 없고 생활비 필요하고 하니까 다시 범행했다고…]

경찰은 한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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