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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승객 탔는데 '통과'…보안 무방비한 항공사

입력 2016-09-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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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저녁 인천을 출발해 베트남 다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비행기가 4시간 가까이 발이 묶였습니다. 한 태국인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갖고 여객기에 탔기 때문인데, 출발 직전까지 대한항공 측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40분 베트남 다낭행 대한항공 여객기 안입니다.

출발 예정 시간인 오후 6시 40분을 훨씬 지났지만 비행기는 꿈쩍도 하지 않고 승객들은 불안한 모습입니다.

[기내 안내방송 : (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손님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해당 여객기에서 태국인 남성 한 명이 다른 사람의 탑승권을 갖고 탑승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 태국인은 원래 방콕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공항에서 주운 다낭행 탑승권으로 해당 여객기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신고가 들어오기 전까지 탑승자가 바뀐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다낭행 항공기 출발 직전, 방콕행 태국인 승객이 잘못 탑승한 사실을 인지해 관계 당국으로 보고했습니다.]

승객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최보윤/승객 : 불안하잖아요. 하다못해 나쁜 마음 먹은 사람이 탈 수도 있다는 건데…]

뒤늦게 보안 검색이 이뤄지면서 해당 여객기는 4시간이 지나서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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