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 지진 발생 나흘 만인 오늘(16일) 경상북도는 공무원과 군장병 등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본격화합니다. 내일부터 태풍으로 인한 많은 비가 예고돼 있어 추가 피해가 있지는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들이 깨진 기와를 걷어내고, 황토 위를 비닐로 씌웁니다.
당장 내일부터 태풍이 온다고 하니 마음이 급해진 탓에 임시방편으로 생각해낸 자구책입니다.
경상북도는 오늘 공무원과 군장병, 자원봉사자 등 1250여명의 지진피해 현장지원단을 꾸리고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내일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경주에는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예보된 상황.
이미 피해를 본 주택과 건물이 비바람에 추가 피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오늘은 담벼락과 지붕 등의 보수에 집중합니다.
또 불국사 등 문화재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기와 기술자와 문화재 보수 전문가 등도 참여해 응급 복구에 나섭니다.
지난 12일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은 오늘 오전 11시까지 331차례를 기록했고, 경주와 포항 등 경북에서 지붕 파손과 건물 균열 등 5300여건의 재산피해가 신고됐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항공기와 지하철, 고속도로 등은 정상운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