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홍수 피해 사진 공개…"수문 개방이 피해 키워"

입력 2016-09-16 16: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의 대외 매체가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 현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저수지 수문을 예고 없이 개방한 게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계곡물이 넘쳐 가옥들이 휩쓸러 갔습니다.

철도 노반은 내려앉았고 도로는 유실됐습니다.

끊긴 다리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매체 '내나라'가 공개한 함경북도 수해 피해 사진입니다.

구체적인 장소가 어딘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북한 매체는 피해를 복구하는 모습만 공개했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유엔 피해 조사대표단에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동안 함경북도 지역을 강타한 홍수로 138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실종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북한 보건성의 지원 요청에 따라 수해 복구비 17만5000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에선 "북한 당국이 주민에게 알리지 않은 채 저수지 수문을 개방해 인명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관련기사

북한, 큰 홍수 138명 사망…"해방 후 처음 있는 대재앙" 핵실험 뒤 긴장국면…정부, 북한 인도적 지원 가능성은? 성김 방한, '제재' 논의하지만…실효성엔 벌써 의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