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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추석민심 공방…"북핵 단호한 대응" vs"경제 실정 심각"

입력 2016-09-15 19:01

정부 지진 대응은 여야 모두 비판

2野 "추미애, 전두환 방문 소식에 호남민심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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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진 대응은 여야 모두 비판

2野 "추미애, 전두환 방문 소식에 호남민심 싸늘"

여야 추석민심 공방…"북핵 단호한 대응" vs"경제 실정 심각"


여야 추석민심 공방…"북핵 단호한 대응" vs"경제 실정 심각"


여야 3당은 15일 추석민심과 관련, 서로 다른 곳에 방점을 찍었다. 새누리당은 북핵에 대한 단호한 대응 민심을 강조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에 집중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이번 추석에는 국민이 북핵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거 같다"며 "우리도 힘을 키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젊은 층도 보편적으로 더이상은 지금 상태에서 햇볕정책이 맞겠냐. 중국이 힘을 써줘야 하는데 왜 힘을 안 쓰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라고 언급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박근혜정부의) 국정운영이 제대로 되는 것인지에 대한 국민의 불안심리가 증폭돼 있다"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경제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총선 이후 서민과 중산층, 사회적 약자에게 온기가 불어 넣어질 수 있는 경제정책의 전환을 기대했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통화에서 "(현 정부에 대한) 호남의 (여론이) 안 좋다. 대한민국 전체로도 안 좋다"며 "특히 박 대통령이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서 민심이 나쁘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호남민심과 관련, "(현 정부에서) 호남에 대한 인사적인 배려가 전혀 없다. 특히 전북은 장관이 한 명도 없는 '무장관 시대'가 계속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좋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역대 최고 규모의 지진과 관련, 당시 국민안전처의 재난대응 문자 지연 등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다고 공감했다.

새누리당 김 대변인은 "다들 뭐 지진 못 느꼈냐, 그때 어땠냐 그런 안부를 많이 묻더라"며 "(국민안전처의 재난대응) 문자를 못 받았다거나 문자가 왜 이렇게 늦었냐는 지적이 많았다"고 했다.

더민주 기 대변인은 "국민안전처 등의 대처에 대해서 대단히 못 믿는 측면이 강하다"며 "지진이 불가항력적인 요소도 있지만 안전 문제인만큼 좀 더 세심하고 관리돼야 하는데 제대로 잘 되고 있는 것이냐(는 의문이 크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두 야당은 추미애 더민주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을 추진했던 것과 관련, 호남민심이 싸늘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국민의당 이 대변인은 "추 대표가 최근에 전두환을 방문한다만다 논란을 벌이면서 민심이 안 좋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학살의 장본인을 찾는 발상이나 행보를 통합이라고 하지만 (호남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더민주 기 대변인 역시 "비판적인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우리가 즉시 취소했다'고 하니 (애초에) 그런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더라). 특히 호남 분들이 그런 생각이 강하더라"고 비판 여론을 인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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