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북한은 해방 이후 최악의 재앙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요. 과연 우리 정부가 제재와는 별개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적인 지원을 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북한이 홍수 피해를 입자 우리 정부는 라면, 생수 등 긴급 구호물자와 시멘트와 트럭 등 총 423억 원 어치를 지원했습니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등으로 경색국면을 맞았던 2010년에도 쌀과 시멘트 등 72억 원 어치를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수해 지원을 중단하게 된 것은 2011년.
당시 초코파이와 영유아용 영양식 등을 보내겠다고 하자 "쌀과 시멘트 등 통 크게 달라"며 북한이 이를 거부한 겁니다.
이후 수해 지원은 민간단체 차원에서만 이뤄졌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한 사례는 없습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직후여서 국제사회에서도 대북 지원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꽉 막힌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대북 지원이 그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 집니다.
일단 정부는 피해상황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북한의 지원 요청도 아직까진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