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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풍 '므란티' 강타로 곳곳 아수라장…중국도 비상

입력 2016-09-1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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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대만도 우리의 추석같은 중추절이 있는데요. 중추절 연휴를 초강력 태풍이 덮쳤습니다. 태풍 므란티는 대만에 큰 피해를 주고 중국으로 이동한 뒤에도 위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토바이에 탄 사람이 날아가고 쓰러진 전봇대에 자동차가 깔렸습니다.

집채만 한 파도는 방파제까지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최고 풍속 초속 62m의 슈퍼태풍 므란티가 중추절 연휴 대만을 강타해 1명이 숨지고 44명이 다쳤습니다.

[후앙 첸 팅/타이퉁 시 경찰국장 : 태풍으로 항구에 있던 안내석이 모두 날아가버렸습니다. 정말 무섭습니다.]

90만 가구가 정전되고 12만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대만을 휩쓴 므란티는 오늘(15일) 새벽 중국 푸젠성에 상륙해 광둥 지방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크기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해 지방 고속도로는 모두 폐쇄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태풍 경보 수준을 최고로 올리고, 주민 8만 명을 긴급 대피시키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은 내일과 모레 또다시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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