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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상 위험 16배나 높지만…"그래도 뒷자리에선 안 매"

입력 2016-09-14 21:03 수정 2016-09-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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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뒷좌석도 안전벨트를 하도록 한 것이 5년전 일입니다. 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어느정도로 안지켜지느냐 하면, 벨트를 매라고 요구했다가 승객에게 폭행당한 기사까지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경부 고속도로 서울 요금소입니다.

대부분 차량 앞자리에선 안전벨트를 맸지만 뒷자리 승객들은 매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자 뒤에 앉아 잠이 들거나, 뒷자리 가운데에서 앞을 향해 몸을 내밀고 있기도 합니다.

택시를 타고 자동차 전용도로에 진입해 봤습니다.

뒷좌석이라도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안전벨트를 매야 합니다.

하지만 요구하는 택시기사도, 착용하는 승객도 거의 없습니다.

[택시 기사 : (평소에 잘들 매시나요?) 저도 하루에 30명은 태울 거 아닙니까. 30명 중에 한 명. 거의 없어요.]

전용도로를 오가는 버스도 마찬가지. 안전벨트를 맨 승객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심지어 기사가 안전벨트를 매라고 요구했다가 승객에게 폭행당하는 사건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에 따른 사상자 수는 8만명으로 앞좌석보다 3배 가까이 많았고, 또 뒷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 때 치명상을 입을 확률은 95%로 맸을 때보다 16배나 높았습니다.

국내에서도 2011년부터 자동차전용도로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운전자와 탑승자의 의식은 법과 제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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