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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600호 홈런 대기록…"남은 야구 인생은 보너스"

입력 2016-09-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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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이승엽 선수가 우리 야구사에 대기록 하나를 또 선물했습니다.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을 쏘아올렸는데요. 이승엽은 상상하지 못할 숫자라며 남은 야구 인생은 이제 보너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특별한 600번째 홈런이었지만 이승엽만 담담했습니다.

2회말, 한화 투수 이재우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는데, 홈런을 맞은 상대를 배려하듯 크게 기뻐하지도, 환호하지도 않았습니다.

22년간 한국과 일본을 거치며 쏟아낸 600개의 홈런.

우리 야구 선수중에선 최초인데다, 전세계 통틀어서도 미국 베이브 루스를 포함해 11번째입니다.

1997년 스물 한살에 이룬 최연소 홈런왕. 1999년 우리 야구 최초의 50홈런 돌파. 2003년 한시즌 최다인 56개의 홈런.

올해 마흔의 나이로 쌓아올린 25개의 홈런도 쉽지 않은 기록입니다.

무엇보다 이승엽의 홈런 하나하나는 고단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했습니다.

[이승엽/삼성 :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600이라는 단어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할 숫자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정말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이승엽은 600홈런에 그치지 않고 7회 역전 결승타로 삼성에 9대6 승리를 이끌어 야구 인생 최고의 날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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