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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히는 귀성길, 목도 척추도 '뻐근'…스트레칭으로 피로 풀어야

입력 2016-09-14 10:04 수정 2016-09-14 10:43

장시간 운전시 목 통증, 척추피로증후군 우려
심하면 '허리디스크'...목, 허리 피로 자주 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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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시 목 통증, 척추피로증후군 우려
심하면 '허리디스크'...목, 허리 피로 자주 풀어줘야

꽉 막히는 귀성길, 목도 척추도 '뻐근'…스트레칭으로 피로 풀어야


꽉 막히는 귀성길, 목도 척추도 '뻐근'…스트레칭으로 피로 풀어야


추석이 다가오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대이동으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귀성객에게는 극심한 교통체증에 따른 몸의 피로가 누적될 경우 건강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으로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목 통증과 척추피로증후군을 들 수 있다.

우선 목 통증은 오랜 시간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들도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고정된 자세로 좁은 운전석이나 좌석에서 5~6시간 이상 머물면 목이나 허리에 뻐근함을 시작으로 통증이 온다. 근육이 경직되면서 혈액순환이나 소화까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올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는 목 통증을 유발하고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목 디스크의 경우 운전하는 동안 목을 움직일 때마다 뻣뻣한 느낌과 통증이 있다. 그러다가 심해지면 목 통증과 더불어 팔이 저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심한 외상이나 충격으로 디스크 자체의 탄력성을 잃고, 근육이 굳어지는 노화로 인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에는 목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디스크로 진행되기도 한다.

목과 허리 등 척추 전체에 무리를 주는 척추피로증후군은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인해 척추에 피로 물질이 쌓이는 증상을 의미한다.

특히 차를 장시간 타는 경우에 많이 생기며, 운전시 온 몸이 찌뿌둥하고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수시로 나타난다면 척추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허리디스크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최봉춘 세연통증클리닉 원장은 "목 통증 및 척추피로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경우 1~2시간마다 휴게소를 들러 목과 척추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10~15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귀성객의 경우,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함께 버스안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목 베개를 사용해 목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명절마다 마주하는 극심한 교통체증은 고행의 시간이지만 긴 시간의 운전은 허리나 어깨, 목 관절 등에 무리를 준다. 도로 위에서 조금이라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올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밀착시켜 엉덩이와 허리가 좌석과 등받이에 떨어지지 않도록 앉는 것이 중요하다.

이어 발을 편하게 뻗은 후, 발꿈치를 바닥에 닿는 상태에서 페달을 끝까지 밟을 수 있는 위치로 좌석을 앞으로 당겨야 한다.

특히 최소 한 시간에 한번씩은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몸의 스트레스를 낮춰 준다.

차 안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운전자 체조로 피로도를 낮출 수도 있다.

우선 목운동은 양손의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밀어 머리를 뒤로 밀어준 뒤 왼손은 머리의 우측에 대고 왼쪽으로 당긴다. 마찬가지로 반대방향에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면 목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어깨운동으로는 어깨를 으쓱으쓱의 동작으로 두 번 위로 올렸다 내렸다 반복한 후 한 번 돌려준다.

또 왼팔을 오른쪽 어깨 위로 넘기고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고 몸통 쪽으로 당겨준 뒤 같은 방법으로 반대동작으로 실시한다. 왼팔을 몸통위로 넘기고 오른 손으로 팔꿈치를 잡아당긴 후 마찬가지로 반대동작을 하면 어깨의 피로감을 덜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신 채 등을 곧게 세우고 가슴을 편 상태로 상체를 옆으로 비트는 방법도 운전 중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휴식시간을 이용해 몸을 피로감을 풀어줄 필요도 있다.

운전 중 경직된 허리를 크게 전후좌우로 돌리거나 양손은 깍지를 끼운 채로 위와 앞으로 쭉 뻗는 것도 좋다. 양팔은 힘껏 앞뒤로 흔들면서 30초 동안 큰 걸음으로 제자리를 걷는 방법, 30초 동안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는 것도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허리나 목 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는 목과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근육이 약간 당기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하되 동작을 하면서 호흡은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회사에서의 바쁜 일과로 지쳐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차안에서 담배만 피워대든가, 졸고 있을 수도 있지만 심신이 지치고 힘이 빠져 있는 운전자들의 최선의 방법은 운전자 체조"라며 "모든 동작은 좌우 2회 반복 실시하고, 하나의 동작은 5초에서 10초 동안 반동을 주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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