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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캠프 "폐렴 회복 중… 15일부터 선거유세 재개"

입력 2016-09-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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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캠프 "폐렴 회복 중… 15일부터 선거유세 재개"


폐렴 증세로 인해 지난 이틀 동안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운동 재개 계획을 밝혔다.

클린턴 캠프의 닉 메릴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클린턴이 15일 '의회 히스패닉 코커스 연구소(CHCI)' 행사와 16일 NBC방송의 '투나잇 쇼(The Tonight Show)' 등에 참가하는 등 유세일정을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메릴 대변인은 클린턴이 13일 휴식을 취하면서 간단한 보고자료를 읽거나 측근들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필라델피아에서 자신을 위한 지원유세에 나선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지켜보았다고 밝혔다.

클린턴의 주치의 리사 바댁은 지난 9일 클린턴이 폐렴에 걸렸다고 진단한 뒤 5일 동안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었다. 클린턴 캠프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클린턴은 11일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테러 15주기 추모식 도중 일찍 자리를 떠남으로써 그의 건강상태를 둘러싼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날 추모현장을 황급히 떠나는 클린턴의 모습은 당시 참석자들의 스마트폰 동영상 등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당시 동영상에는 경호원들이 넘어지려고 하는 클린턴을 부축해 검은 색 밴에 태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9.11추모 현장을 떠난 클린턴은 뉴욕 근교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가지 않고 맨해튼에 살고 있는 딸의 집으로 향했다. 클린턴은 그곳에서 주치의 바댁 박사의 진료를 받았다.

이와 관련 바댁 박사는 11일 성명을 통해 "클린턴은 지난 9일 폐렴 증세를 나타내 항생제를 투여 받았다. 휴식을 취하고 (유세)일정을 조정하라고 권고했다"라고 밝혔다. 바댁은 이어 "오늘 아침 (건강이상) 상황은 더위를 먹어서(overheated) 탈수상태가 된 데 따른 것이다. 지금은 수분을 다시 공급받고 잘 회복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필라델피아 지원유세에서 클린턴 후보는 투명한 정치인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만한 충분한 체력을 가졌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은 성실하며 진실한 사람"이라며 "당신들이 나를 지지해준 것처럼 힐러리에게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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