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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진도 7에도 끄떡없게' 높은 내진율로 안전 지켜

입력 2016-09-14 09:05 수정 2016-09-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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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났을 때 건물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건축물 가운데 내진 설계가 돼 있는건 불과 7퍼센트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개인주택은 3퍼센트 뿐이었습니다. 지진이 훨씬 많이 생기긴 합니다만 이웃나라 일본과는 비교조차 안됩니다.

조민중 기자와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규모 7.3의 지진이 구마모토를 강타했습니다.

[위험합니다! 위험해요!]

직격탄을 맞은 마시키마치에선 낡은 목조건물 1995채가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내진설계 건물 97.8%는 멀쩡했습니다.

일본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82%.

한신 대지진 이후 2000년에 강화된 건축기준법은 진도 7에도 무너지지 않는 내진 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진 건물은 강진을 잘 버티지만 일반 건물은 곧바로 주저앉습니다.

진동을 줄이거나 없애는 면진과 제진 기술도 박물관 등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는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면진 설비가 없을 때는 이렇게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설비를 작동시키자 흔들림이 크게 줄어듭니다.

[사토 다카노리/아이디얼 브레인 재팬 사장 : (지진이 나면) 밑의 판만 움직여 위쪽 물건을 지킬 수 있습니다. 땅과 같이 움직이게 되면 물건은 부서지거나 넘어집니다.]

기술 혁신과 엄격한 법 적용이 지진 열도 일본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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