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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인근 300여 차례 여진 발생…시민 불안감 커져

입력 2016-09-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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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3일) 한반도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를 기준으로 300번 가까이 여진이 이어졌는데요. 규모 6 초반대의 지진은 언제든지 날수 있다고 기상청장이 밝혔고 정말 이번보다 더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는 건지, 누구를 믿고 대비해야하는 건지,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 지진의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55분쯤 규모 2.4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299차례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여진 가운데 규모 4.1의 강한 여진이 한 차례, 규모 4.0 미만의 여진은 290여 차례나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여진이 사나흘 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22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 아직 16명은 입원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집 안에서 가구 등이 쓰러져 다치거나 낙석때문에 부상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천여 건이 넘는 재산피해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이중 건물 균열 피해 신고가 3백 건을 넘었습니다.

지붕 파손도 290여 건, 담장 파손 120여 건, 낙석과 간판 피해 등도 잇따랐습니다.

한편, 지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는 아니지만 어제 새벽 지진으로 연착된 KTX에 치여 근로자 2명이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경부선 김천역 부근은 평소 자정 이후 열차가 안 다니는 구간이지만 지진으로 인해 열차가 연착되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책임을 둘러싸고 작업지시 한 적 없다는 코레일측과 승인받고 선로 들어갔다는 근로자들이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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