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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전 경영진 500억 출연 완료…하역비에 투입

입력 2016-09-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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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전 경영진 500억 출연 완료…하역비에 투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은영 유수홀딩스(구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500억원의 개인재산 출연을 완료했다.

해상에 표류 중인 화물을 내려놓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이 금액들은 하역비 지급 등에 긴급 투입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법원이 관리하는 한진해운 계좌에 조 회장과 최 회장의 이름으로 각각 400억원, 100억원이 13일 입금됐다.

이는 조 회장과 최 회장이 전임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각자가 보유한 회사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 대출을 통해 사재를 내놓겠다고 최근 밝힌데 따른 것이다.

500억원을 긴급수혈 받은 한진해운은 구체적 자금 사용 계획 등을 정리해 법원의 승인을 얻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용선료, 장비 임차료, 유류비 등 각종 체납 항목 중 우선은 하역운반비 지급에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보름가량 지난 시점에서도 화물 운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화주들의 불만과 피해가 극에 달해있기 때문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141척의 한진해운 운영 선박 중 운항에 차질을 겪는 숫자는 총 93척에 달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일부터 매일 집계하고 있는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 누적 액수 또한 1억2700만달러(1422억원)을 넘어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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