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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손꼽히는 원전 밀집지역…한수원 "상세 점검"

입력 2016-09-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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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지진 소식에 가장 우려가 컸던 게 바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여부였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경주에만 6기의 원전이 있고, 범위를 조금만 넓게 잡으면 고리와 울진을 포함해 18기가 운영 중인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원전 밀집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피해는 없다고 알려졌습니다만, 한수원은 경주에 있는 원전 중 4기의 가동을 일단 멈추고, 안전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진단을 위해 멈춘 원전은 모두 4기입니다.

진앙에서 직선거리로 28㎞ 떨어진 곳에 있는 월성 1호기부터 4호기로, 어젯밤 11시 56분부터 차례로 수동 정지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감지된 진동이 점검 기준을 넘었기 때문에 절차에 따라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인 발전처장/한국수력원자력 : 현재 주요 안전계통 설비와 구조물의 건전성을 상세 점검 중이고…]

원전의 내진 설계는 충분하다는 게 한수원의 입장입니다.

현재 가동 중인 전국의 원전 24기 모두 규모 6.5의 지진이 원전 바로 밑 지하에서 일어나더라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은 설계대로 시공됐다 하더라도, 시설 노후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설계 수명 30년을 넘긴 월성 1호기와 고리 1호기를 비롯해, 원전이 갈수록 노후화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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