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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기사들이 고객 휴대전화 슬쩍…외국인에 팔아

입력 2016-09-13 15:31

휴대전화 1대당 6만~13만원에에 매입
장물업자, 외국인에 2배 이상 받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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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1대당 6만~13만원에에 매입
장물업자, 외국인에 2배 이상 받고 판매

대리운전 기사들이 고객 휴대전화 슬쩍…외국인에 팔아


손님이 두고 간 휴대전화를 훔친 뒤 외국인들에게 고가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중고 휴대전화 매입업자 김모(59)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하고 정모(38)씨 등 대리기사 4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7일까지 강남의 한 대리기사 집결지에 '중고 휴대폰 매입'이라는 노점을 차려놓고 정씨 등으로부터 휴대전화 1대당 6만~13만원을 받아 매입, 외국인들에게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등은 같은 기간 서울 강남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부근,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 노상, 수서역 부근, 중구 약수역 부근 등에서 대리운전을 하면서 손님들이 술에 취해 차에 놓고 내리거나 바닥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훔친 뒤 김씨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대리기사들이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고 정씨 등에 접근해 고가에 매입해주겠다며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오랫동안 중고 휴대폰 매입을 해온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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