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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올 추석도 조용히…역대 대통령들은?

입력 2016-09-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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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올 추석도 조용히…역대 대통령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올 추석 명절 연휴 동안 별다른 공식일정 없이 청와대에 머물며 정국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한 만큼 비서진들의 보고를 수시를 받으며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0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추석 연휴 동안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 머물며 조용히 정국 구상을 해왔다. 2013년과 2014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성묘를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추석 당일 동생 박지만씨의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 뒤에는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 다만 역대 대통령들이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적잖은 시간을 보낸 만큼 박 대통령도 가족들과 전화통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는 지난해 쌍둥이 두 아들을 얻었다. 2014년에는 둘째를 낳았기에 네 아들을 두게 됐다. 특히 박 대통령은 자신의 보물 1호로 첫째 조카인 세현군을 꼽을 만큼 애정이 크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머물며 세현군 등과 전화 통화를 하며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눌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한편 역대 대통령들의 경우도 추석을 전후해 전통시장 등을 찾아 민심을 탐방했지만 연휴 기간 만큼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거나 정국구상을 한 사례가 적지 않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 보통 국민들처럼 명절이면 선산을 찾아 성묘하고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막걸리를 마셨다고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추석을 보내거나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국 운영방안을 구상하곤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재충전의 기간으로 삼아 외부와 연락을 끊고 독서에 열중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추석연휴에 읽은 책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주로 경남 김해의 선영을 찾아 성묘하고 고향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 하곤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제1차 북한 핵실험으로 연휴 일정을 취소하고 청와대로 돌아와 긴장감 속에 추석을 보내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주로 가족들과 휴식을 취했으며 2009년 추석에는 중소기업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2010년에는 김윤옥 여사와 함께 TV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평범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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